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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라스트나잇"....


사랑이 시험에 드는 어젯밤...
포스터와 일요일낮의 비디오 여행의 영향으로
어둠의 경로에서 이제나 저제나 나오길 기다렸던 영화. ㅋ~


책 한권 출판한 이후로 계속 집필중인 작가 조안나 (키이라 나이틀리).
잘 나가는 남편과 함께 뉴욕 상류층으로 살아가는 팔자 좋은 아줌마

키이라 나이틀리... 매력적이다.
다양한 영화에 출연하고 작품마다 다른 캐릭터를 보여줘서 작품마다 대부분 만족했던 것 같다.
특히 [어톤먼트]에서 정말 매력적으로 나온 듯.


마이클(샘 워싱턴)
뭐 돈 잘 벌고 멋있다는 조안나의 남편되신다.

난 [아바타]를 안 봤다.
이유는 난 사람이외의 것이 주인공인 영화는 그리 끌리지 않는데,
거기다가 동물도 아니고 사람 비슷한 뭔가가 주인공인 [아바타]는 아무리 재미있다고 해도 별로 끌리지가 않았다.
그래서 이 배우.... 잘 모른다.
내 느낌으로 이 영화에서는 섬세한 표현이 좀 부족하지 않았나 싶다.
겉으로는 한 액션할것 같은데, 감정표현으로만 끌어가는 영화라 약간.... 언발런스?
(내가 너무 선입견이 심한지도...)

마이클의 직장 동료인 로라다.
마이클와는 실제로 뭔가 있었던 관계는 아니지만,
마이클이 조안나에게 로라 얘기를 한번도 하지 않았던 이유가 뭐였을까?
그 때문에 조안나도 뭔가 이상한 느낌(?)을 받게 된다.
그리고 마이클과 로라는 회사일로 출장을 가게 되는데....
당연히 심상찮은 분위기??

그리고 마침 남편이 출장간 사이 프랑스에서 뉴옥으로 찾아온 조안나의 옛 연인 알렉스.
겉으로 보기에도 프랑스~ 사람 분위기가 난다.ㅋ
첨엔 좀 이상타 싶었는데, 너무 귀여우심.
예전에 헤어진 이유는 나오지 않지만, 둘 사이엔 아직도 미련에 가까운 무언가가 보이는 듯.

겉으론 아무 문제 없어보이는
오히려 다른 사람들이 부러워 할 정도로 행복해보이는 부부의
실제 모습은 또 다른 결혼생활을 보여준다.
서로에게 사랑과 의무를 다하지만,
예전의 사랑이든 새로운 사람이든
환경과 관계가 만드는 상황속에서
시험에 들게 되고
그 상황속에서 남자와 여자는 어떤 선택을 하는지...
뭐.... 그런 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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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아름다운 회사동료를 보고 뭔가를 직감한 아내와
다툰 어정쩡한 분위기에서 문제의 동료와 출장을 떠나고
마침 남편이 출장간 사이 우연히 나타난 옛 연인...
정말 드라마같은 설정이긴 하지만,

글쎄.... 실제 생활에도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그리고 많이들 일어나고 있는 얘기가 아닐까?

남편이 아름다운 회사동료에 대해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는 부분에
불안해하고 의심하던 조안나 역시
옛연인 알렉스에게 이렇게 얘기한다.
"행복해도 유혹은 느낄 수 있어..."
"나는 니가 지겨워졌으면 좋겠어...."

유혹에대해 남자와 여자가 느끼는 감정이 이렇게 다른가?

감독이 여자라서 그런지
여자의 심리에 대한 묘사가 굉장히 섬세한 듯하다.
표정, 몸짓 등으로 남편과 옛 연인을 대하는 여주인공의 심리를 잘 표현해서
보는 내내 공감되는 부분이 많았다.

시험에 든 하룻밤이 지나고...
그 둘은 어떻게 되었을까?


육체적 배신과 정신적 배신? 쉽게 경중을 따질 수 없는 문제이긴 하지만,
창가에 앉아 소리없이 울고 있던 조안나의 눈물에서
그 결론을 말하고 있는 게 아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