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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컨트롤러"....SF도 뭐도 아냐


맷 데이먼과 에밀리 브란트 주연
단지 이것만 보고 선택했음...

데이빗 노리스(맷 데이먼).... 전도유망한 정치인
어렵고 불량스런 청년기를 극복하고 정치에 입문한 유망한 정치인
우연치 않게 인간사를 통제하는 정체불명의 컨트롤러를 알게되고
그 때문에 사랑하는 여인과도 헤어지지만,
못참고 반기를 드는 덕에 무지하게 뛰어다닌다. 모자쓰고....

멧 데이먼은 [굿윌헌팅]이 데뷔작이 아닐까? 생각했었는데,
찾아보니 그보다 한참전인 1988년 영화 데뷔였나보다.
그것도 [미스틱 피자]로? 의외...

주연과 함께 각본으로 상까지 탔던 [굿윌헌팅]의 영향인지
그냥 저냥 엄친아 배우 정도로 생각되었는데,
최근 들어 많이 다양하면서 약간은 어이없는 캐릭터도 맡는 것 같아 더 호감간다.
물론 이 영화에서는 아니지만....

앨리스(에밀리 블런트)
현대 무용가
남자 화장실에서 데이빗과 만난 것을 인연으로 사랑에 빠진다.
물론 그 사이에 컨트롤러 때문에 고생 좀 하고,
헤어진 데이빗을 잊고 결혼을 준비중이다가 데이빗에게 거의 납치되어
역시 무지하게 뛰어다닌다.... 여긴 모자 안쓰고...

난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를 봤음에도 불구하고
거기서 나온 비서 있잖아~~ 하는 말에 이 배우를 기억도 못했었다.
그런데, 그 영화로 무쟈게 주목받은 모양
첨엔 아주 예쁘지는 않다라고 생각했는데,
보면 볼수록 매력있음

데이빗과 앨리스는 운명을 정하는 컨트롤러를 피해
무지하게 돌아다니다가 결국 그들의 운명을 쥐고 있는
그 분(?) 메세지를 받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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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 대한 사전지식이 너무 없었기 때문일까?
그게 득인지 실인지는 모르겠으나...
데이빗이 앨리스와 만나는 부분까지는
정치관련 영화인 줄알았다.
정치적 욕망을 위해 사랑하는 여인을 버리는?
아니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을 선택하는?
뭐 그런식으로 상상을 했었는데...

중간에 너무 방향이 틀어져서 좀 당황해하면서 봤던 영화...
그 분(?)은 인간들의 운명을 적극적으로 관리하지만,
원래의 바램은 그런 관리가 없더라도 인간 스스로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길 원한다는...
뭐 그런 내용.

뭐 나름 흥행배우들과 특이한 내용이긴 하지만, 
영화가 ..... 그저 그렇다.
몰입도 잘 안되고, 첨에 컨트롤러가 운명을 관리하는 부분에서 "어??"하고 놀란 부분 이외엔
좀 내용이 뻔한 듯.

그런데 이게 SF 인가?
내가 보기엔 안 그렇던데...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