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씨사이드 모텔 Seaside Motel (2010)

※디셈버※ 2011. 9. 30. 20:58


바다가 보이지 않는 산속 모텔인 씨사이드모텔의
4개의 방에서 일어나는 4가지 사건들을 옴니버스형식으로 보여주는
씨사이드 모텔.
역시나 등장인물사이엔 연결고리가 있다.

포스터에서 볼수 있듯이.... 내가 아는 사람들이 대거 등장!
나름 호화캐스팅?ㅎㅎ

<102호 싼값에 캬바쿠라아가씨를 꼬셔보려는 느끼한 아저씨 커플>
가장 늦게 모텔에 합류한 커플이다.
온천여행가자는 아저씨의 거짓말로 뭉친 커플
아저씨 너무 무리하시다 민망한 상황 연출하심.

<103호 안팔리는 화장품 판매원과 손님을 잘못 찾아들어온 ... 콜걸 아가씨>
화장품 판매원은 화장품을 비싸게 팔아보려고 거짓말 하시고
손님을 잘못 찾아들어온 콜걸 아가씨는 손님 하나라도 끌어보려고 거짓말 하신다.
이쿠타 토마 와 아소 구미코 오랜만...
구미코상 너무 동안이심.

<202호 도박빚때문에 야쿠자에게 쫓기는 남자와 고양이축제에 가고싶어하는 아가씨, 쫓아온 야쿠자와 고문기술자>
야쿠자에게서 도망가려면 속여야 한다. 그럴듯 하게~
그런데, 고문기술자의  필살기는! 손톱깍기? ㅎㅎㅎ

<203호 오랜만에 여행을 떠난 중년 부부>
아내는 남편을 속이고 몰래 남친 만나러 나가면서
남편에게 여장을 시키고
남편은 아내를 밖으로 빼돌린 후 콜걸에게 전화를 건다.

---------------------------------------------------

보면서 생각난 영화가 있다.
오래전에 팀 로스, 안토니오 반데라스, 제니퍼 빌즈 등
나름 호화캐스팅이 었던 "포룸(Four Rooms, 1995)" 이라는 영화.
물론 자세한 내용은 기억이 안나지만,
역시 호텔을 배경으로 4개의 방과 손님들을 연결해서 구성한 영화인데,
재미있게 봤던 기억이 난다.

이런 구성의 영화는 비교적 자주 접한 편이라,
과연 각각의 에피소드를 어떻게 엮을 것인가...
하는 부분이 개인적으로 흥미로웠고...

속고 속이는 인간관계,
그 속에서 믿고 싶어하는 인간의 속성??
무겁게 가라면 무겁게 갈수 있는 소재가
특유의 유쾌함과 유머, 그리고 도드라진 색감으로
잘 버무려져 보는 내내 지루한 줄 몰랐다.

그래도
캔디걸과 토마군은 좀 어떻게 잘 해주지...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