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최종병기 활(2011)"...최.종.병.기.가 무슨뜻인데??

※디셈버※ 2011. 8. 15. 23:06


정말 간만에 영화관에서 최신 영화 감상했다.(아이들 애니메이션 빼고)
요즘 개봉 영화중에는 평점이 가장 높은 영화여서 미련 없이 선택!
오호.... 영화 괜찮다.

주인공 남이(박해일)
뭐... 영화에선 남이가 어떻게 신궁의 실력을 가졌는지 별 설명이 없어 모르겠지만,
신궁에 버금가는 활솜씨이나, 역적의 자식으로 시대의 반항아다.
돌아가신 아버지가 부탁한데로 동생 자인을 지키기 위해 죽을 고생한다.... 불쌍.

박해일.
괴물,이끼,10억, 모던보이, 살인의 추억 등등... 그의 영화를 굉장히 많이 봤는데,
"연애의 목적"에서 정말 능글능글맞던 선생역할이 가장 인상깊었다.
몇몇 악역에도 참 선한 느낌의 배우다 라는 생각이 많았었는데,
이 영화에서 고독한 영웅을 연기하지만, 간혹 광기를 드러내는 눈빛이 인상깊었다.

청나라 무사 주신타역의 유승룡
청나라의 신궁이나, 우연히 조선 신궁 남이를 만나 정말 맞장뜨신다.

뭐 이분이야 요즘 여러영화에서 비중있는 조연으로 출연해서 눈에 익는데,
영화를 위해 다이욧을 하셨는지 제법 무사 느낌 나신다.
목소리 좋으시고, 다만 이영화에선 한국어 대사가 없으니, 참 연기하기 고생하셨을 것 같은 생각이...ㅎㅎ

남이의 동생 자인(문채원)
뛰어난 미모로 조선뿐아니라, 청나라 왕자에 눈에 까지 띄어 고생 고생.
남편 서군보다 오히려 여장부 스타일.

요즘 tv드라마에서 한창 연기력 논락에 휩싸인 듯한데...
영화에선 특별히 눈에 어색한 느낌은 없었는데, 좀 발성이 아쉬운 듯.
동양적인 마스크가 사극에 잘 어울리는 것 같다.

자인의 남편 서군(김무열)
어렸을 적부터 같은 집에서 생활한 자인에게 반해 우여곡절 끝에 혼인까지 하지만,
청나라에 빼앗긴 신부찾아 몸고생 제대로 하신다.

오.... 김무열....솔직히 난 김무열님을 드라마나 영화보다는 뮤지컬에서 보고 싶을 뿐.
활에선..... 약간 지질하게 나오심. 아깝.ㅠㅠㅠ


내용은 많이 소개된 대로 조선을 침략한 청나라 군사에 대항하여 싸우는
조선 신궁 남이의 고분분투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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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재미있다.
스토리 라인에 개연성이 부족하다느니, 이런 얘기도 있긴 하지만,
아무래도 스토리보다는 액션에 치우치는게 당연한 장르이기 때문에
그 정도의 단점은 애교로 봐줄만 하지 않나 싶다.

하지만, 개인적인 관점으로는
- 청나라 군사, 또 남이와 청나라 군사들 사이의 대화를 그들의 언어로 대사를 했는데,
   이것이 오히려 몰입을 방해하는 점이 아니었나 생각된다.
중국어도 아닌것이 지금까지 들어보지못한 언어인데다가
   그 발음이 정색하고 듯기에는 다소 웃긴(죄송...) 발음이여서
중간중간 몰입이 방해되기도 했다.
- 긴박한 장면을 극대화 하기 위하여 달리는 장면을
직접 카메라가 이동하면서 촬영이 이루어진 듯한데,
  이건 뭐 개인 취항이겠지만, 솔직히 좀 어지러운 감이 있었다.

뭐 그래도 충분히 추천하고 싶은 영화다.

근데 왜 제목은 최.종.병.기 인걸까?
이건 좀 아닌듯.